김진현 과학기술처장관과 라베로프 소련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은
5일상오 과기처 상황실에서 열린 제1차 한.소과학기술장관회담 본회의에서
첨단기술 이전 및 기업화 추진 <>과학기술협력센터 설립 <>과학기술인력교류
사업등에 합의, 서명했다.
기술이전 및 기업화연구 사업은 두 나라가 추진키로 한 48개과제
가운데 양국기관간에 합의가 끝난 것은 즉시 착수하며 나머지 과제는
앞으로 5년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하되 두 나라 정부 및 기관 사이에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과제를 추가 또는 조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일진다이아몬드(주)와 과학기술원, 그리고 소련
고강도재료연구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다이아몬드 합성및 응용기술
개발"등 9개과제는 곧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과학기술협력센터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안에 ''한.소과학기술협력센터'',
소련과학아카데미에 ''소.한과학기술협력센터''를 각각 설립하여 과학기술자
상호교환, 정보교류 확대등의 기능을 담당케 했다.
이와 함게 소련이 요구하는 신소재. 자동차분야의 공동개발 및
기업화를 위해 국내 산업계, 한소협력센터, 소련과학아카데미 산하
관련연구소가 공동 사업단을 구성하여 오는 92년부터 구체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 소련의 실질적인 기술이전 촉진을 위해 첨단 과학기술인력을 국내에
유치하여 연구소. 산업계. 대학등에 중.장기로 머물게 하여 공동연구.
기술지원. 강의등을 수행토록 하는 첨단과학기술인력 교류계획에도
합의했다.
이 사업은 한.소과학기술협력센터와 소련과학아카데미가 창구 역할을
하여 올 하반기중 수요조사 및 파견가능 인력등을 협의, 92년부터 소련의
첨단기술보유분야인 우주항공, 신소재, 기계부문의 저명 과학기술자를
매년 50명 범위안에서 유치해 활용할 방침이다.
이밖에 두 나라 과학기술협력 추진의 중.장기계획 수립을 위한 양국간
협력효율화 조사연구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여 올 하반기중에 관련
세미나를 개최키로 했으며 소련의 과학기술정보 수집, 공동연구 수행등을
위해 과학기술원. 기계연구소. 생산기술연구소등이 모스크바에
공동사무소를 설치키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올 하반기중에 한국측이 모스크바에 과학관을 파견하고
과학기술처와 소련과학기술위원회의 공동 주관으로 올해 말이나 내년초에
서울에서 소련의 첨단기술전시회를 개최키로 했다.
한편 제2차 한.소과학기술장관회담은 92년 상반기중 모스크바에서
열기로 결정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