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제7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기간(92-96년) 중 제조업의
성장률을 연평균 8.5%로 유지시켜 전체 경제성장을 다시
주도해나가도록 하고 제조업 중에서도 첨단기술 관련산업인 정밀화학산업,
일반기계 등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6일 상공부가 마련한 "제7차 5개년계획 산업정책부문 계획안"에 따르면
계획 기간중 제조업은 내수 부문의 성장과 수출의 고부가가치화에 따른
국제경쟁력 회복으로 지난 80년대말 이후의 부진에서 벗어나 다시
70년대와 80년대 후반까지의 성장 속도를 되찾으며 경제성장의 주도역을
하게될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 부문별로는 전통적 주종산업이었던 음.식료품, 섬유, 의복산업,
대형 소재산업의 성장이 둔화되는 대신 정밀화학, 일반기계, 전기.전자,
자동차산업 등이 빠른 성장을 보여 이들이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88년의 32.2%에서 96년에는 42.5%로 높아질 전망이다.
이들 성장유망 업종별 연평균 성장률은 정밀화학이 12%, 일반기계
14.2%, 전기. 전자 13.5%, 자동차 9.5% 등으로 예상됐다.
상공부는 이에 따라 7차 계획기간중 산업정책의 기본방향을 "산업의
기술집약화"로 설정하고 기존산업의 경쟁력 강화, 첨단산업의 육성,
산업의 국제화를 중점 시책으로 추진키로 했다.
상공부는 첨단산업 중심의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조업 부문에
대한 연구 개발금과 산업구조 조정 지원금 등의 공급을 늘리고 금융비용
경감, 세율인하 등의 지원책을 추진하되 통상마찰의 소지가 있는 보조금
지원은 억제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7차계획 기간중 수출 면에서도 일반기계가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다음으로 정밀화학, 석유화학, 전자산업의 수출이 빨리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비중면에서는 여전히 전자, 섬유제품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전망됐으며 고용면에서도 섬유, 의복산업이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이되 비중은 여전히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