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의회선거 후보등록 마감을 하루앞둔 5일 2백42명이 추가로 등록,
전체 후보자수가 2천6백93명으로 늘어남으로써 3.1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번 선거 후보등록은 6일하오 5시에 마감되는데 선관위측은 이번
선거의 평균경쟁률이 지난 기초의회선거때의 2.35대1보다 훨씬 높은
3.5대1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에도 무소속후보가 1백15명이나 등록을 마쳐 무소속 총수는
8백50명으로 전체등록수의 31.56%를 차지, 이번 선거의 큰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이같이 무소속후보가 많은 것은 기존 정당에 대한 불신과
민자.신민당등 여야 각당 공천 탈락자들의 대거 등록에 따른것으로
풀이된다.
선관위 집계에 따르면 의원정수 23명인 대전에서 이날까지 모두
1백2명이 후보로 등록, 4.4대 1로 전국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서울
3.7대1, 부산 3.8대1, 대구 3.4대1, 인천 3.1대1, 광주 3.4대1등 대도시
지역이 모두 3대1을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또한 경기 3.1대1, 강원 3.2대1, 충북 3.0대1, 충남 3.2대1등
수도권역및 중부권도 모두 3대1을 넘어섰다.
그러나 전남 경북 2.4대1을 비롯, 전북(2.6대1) 경남(2.9대1)등
영호남지역은 모두 3대1에 못미치는 저조한 경쟁률을 보였는데 전남북의
경우 민주당이, 그리고 경남북의 경우는 신민당이 거의 후보를 내지
못하는등 심한 지역편차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당별로는 민자당이 이날까지 전국 8백66개 선거구중
8백34개선거구에서 등록, 강원, 전남북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후보등록을
완료했다.
또 신민당은 5백25명, 민주당은 4백43명이 각각 등록을 마쳤으나
신민당의 경우 서울, 경기등 수도권 지역과 광주 전남북지역에서는 비교적
많은 후보자를 냈으나 부산 경남북지역에서는 후보등록률이 저조, 격차를
보였으며 민주당도 전남북지역에서는 단 1명의 후보자만이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