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시장 다변화정책에 따라 국내건설업체들의 대일진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일본에 진출한 국내건설업체들은 지난 3년동안 일본 국내공사
6천9백만달러, 제3국 공사 3억8천8백만달러 어치의 수주실적을 올림으로써
그동안 주로 중동지역에 의존해왔던 해외건설시장 다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정부는 이에따라 일본건설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진출을 통해 선진화된
건설기술을 도입하는 한편 제3국 건설공사 수주를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7일 건설부에 따르면 현대, 삼성, 대우등 일본에 진출한 국내 건설업체들은
대일진출이 시작된 지난 89년부터 지난 5월말까지 일본기업과의 합작등을
통해 일본 국내건설공사 10건 6천9백29만5천달러 어치와 제3국 공사 7건 3억
8천8백90만달러 어치를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국내공사의 경우 동경한국학교신축공사, 고오베 다카야마빌딩공사,
고오베 상은본점 신축공사 등으로 대부분 일본업체와의 합작으로 수주했으며
제3국 공사 역시 일본기업과의 합작에 의한 공동수주가 대부분이다.
국내 건설업체의 이같은 대일진출 활성화는 한일양국 기업의 기술수준
차이에 따라 일본기업이 설계 등을 맡고 국내기업이 시공을 맡는 등
역할분담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역할분담을 통해 건설업체의 일본진출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인데 일본 건설시장규모가 해마다 커지고 있어
진출전망은 매우 밝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일본 건설시장 규모는 6천1백억달러에 달했으며 올해도
6천4백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일본이 제4차 전국종합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오는 2000년까지 이
부문에서만 7조4천억달러 건설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정부는 대일건설진출 활성화를 위해 7일 하오 해외건설협회
회의실에서 국내업체들을 대상으로 일본건설시장 진출 설명회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