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을병성균관대 총장, 유인호중앙대교수, 박형규목사,한승헌변호사 등
4명은 6일 하오5시 김귀정양사건 대책위가 있는 서울 백병원 영안실로 찾아와
장기표대책위 집행위원장에게 부검에 응하고 장례날자를 연기토록 요청했다.
이들은 이자리에서 "병원에 공권력이 투입되면 경찰과 학생간의 충돌로
또 다른 학생들의 희생이 나올 우려가 있다"며 "유족의 반대때문에 부검을
할 수 없다면 우리가 유족을 설득하겠으며 이 설득과 부검에 필요한
시일을 감안해 8일로 예정된 장례날자를 연기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장위원장은 "곧바로 대책위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상의해
보겠다"고 대답했다.
장총장등은 이어 하오6시 성희구중부경찰서장을 방문,자신들이
대책위에 이같은 요청을 한 사실을 알리고 경찰측에도 우선 병원주변에
배치된 병력을 철수하고 이 사실을 상부에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