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택시노련 서울시지부(지부장 정상기.43)소속 택시기사 3천여명은
7일 하오5시30분부터 서울 송파구 신천동 교통회관앞에서
임금인상과 단계적 완 전월급제 실시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당초 교통회관 앞에서 차량시위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경찰이
불법시위로 간주,원천봉쇄하자 중형택시 2천여대에 나눠 타고 와
교통회관으로 통하는 주변도로 에서 호각과 경적을 울리며 차량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한때 교통회관앞에서 올림픽 공원에 이르는 편도 4차선도로 약
1 를 중 형택시 2백여대로 점거하기도 했다.
노조측은 지난2월 택시요금 인상에 따른 사납금 인상과 관련 "회사측의
요구에 따를 경우 중형택시는 1일 6천4백원씩(월26일 만근) 월
16만6천4백원의 사납금이 증 가돼 매달 9만9천8백원의 실질임금이 줄어들게
된다"고 주장하며 기본급과 제수당을 포함한 통상임금의 32% 인상을
요구했다.
서울택시노련은 지난 4월25일부터 사용자측인 서울시
택시운송사업조합(조합장. 이선열) 과 12차례에 걸쳐 임금협상을 벌였으나
협상이 결렬됐으며 오는 10일 전면 파업여부를 놓고 찬반투표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