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회원국들은 6일 과거바르샤바조약기구회원국들
이었던동구권국가들에 폭넓은 정치 군사적 협력을 제공한다는 데 합의했으나
유럽의 민주주의를 질식시키려는 위협은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토 16개국 외무장관들은 이날 이틀간의 일정으로 회담에 들어가면서
성명을 발표,냉전시대의 적이었던 동구국가들과의 협력관계를 폭넓게 다져
나게겠다고 밝혔으나 각별히 소련을 지칭하면서 "범유럽의 민주주의를
말살하려는 어떠한 형태의 협박이나 위협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외무장관들은 또 위기에 빠진 소련경제는 서방으로부터의 대량원조가
아니라 소련 자신의 자조노력으로 회복해야 할것이라는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의 말에 동의를 표명했다.
장관들은 이날 회의에서 동구권과의 새로운 정치적 관계형성과 그에 따른
냉전이후 나토의 정치역할 증대를 위한 구체적 방법으로 안보정책 및
전략정보 교환을 위한 모임의 확대,나토고위군사책임자들과 소련 및
동구군사책임자간의 교류증대 방안등을 논의했다.
장관들은 나토와 동구 양측이 고위외교연락관을 교환하고 군사전략 군축
군수산업의 민수전환등 안보문제에 있어 동반자관계를 맺어가는데
합의했으며 과학및 환경프로그램,의원교류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