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중 주택가격은 지난 89년 7월이후 처음으로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전세가격도 5월들어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8일 주택은행이 전국 39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5월중
도시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월중 주택가격은 전월보다 0.1%, 전세가격은
0.7%가 각각 떨어졌다.
도시주택가격이 하락한 것은 지난 89년 7월 0.2%가 떨어진 후
22개월만에 처음이다.
주택은행은 주택가격이 하락한 것은 주택공급의 확대, 주택가격 급등에
따른 자율반락, 시중의 자금경색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들어 주택가격은 1월 0.6%, 2월 1.1%, 3월 1.6%, 4월 2.3%가
각각 올라 5월까지 5.6%가 상승했다.
5월중 지역별 주택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이 0.6%로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이중 강북의 아파트는 1.9%가 하락했다.
또 광명(-0.4%), 안산(-0.3%), 인천(-0.2%), 성남(-0.2%) 등
수도권지역도 하락세를 보였으며 기타지역에서는 순천이 유일하게 0.2%
떨어졌다.
그러나 5대도시중 대전(0.6%), 광주(0.1%), 대구(0.1%) 등은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으며 부산은 보합이었다.
또 충무(2.1%), 수원(1.4%), 춘천(1.4%), 경주(1.3%), 안양(1.2%),
제천(1.1%) 등은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편 5월중 전세가격은 이사철이 지나고 신도시입주가 임박한데 따른
매물증가 등으로 전월보다 0.7% 하락했는데 이중 서울은 2.2%가 떨어졌으며
강북아파트는 4.5 %나 내렸다.
또 안산은 3.6%로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광명(-2.8%), 과천(-2.4%),
구리(1.3%) , 성남(-1.0%), 인천(-1.0%), 의정부(-0.5%) 등 수도권지역
도시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또 여수(-1.9%), 이리(-1.8%), 강릉(-1.1%), 춘천(-0.9%), 안동(-
0.8%), 광주(- 0.5%), 군산(-0.5%) 등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충무(4.1%), 충주(2.4%), 목표(1.1%), 안양(1.1%) 등은 큰폭의
오름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