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4일째 시.도의회선거 지원유세에 나선 신민당의 김대중총재는 8일상오
경기도 안산시에서 당원단합대회에 참석한 것을 비롯 하오에는 안양과
군포를 거쳐 저녁에는 흥사단 강당에서 종로지구당 단합대회를 갖는등
하루종일 분주한 움직임.
김총재는 이날 안양시 민방위교육장에서 있은 단합대회에서 "노태우
정권은 염불에는 관심이 없고 잿밥에만 눈독을 들여 민주개혁과
민생안정을 도외시하고 내각제 개헌을 추진해 장기집권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맹공.
김총재는 또 "이번선거에서 민자당에 표를 주지 않아야만 정부여당이
정신을 바짝차려 앞으로 남은 노태우대통령의 임기 20개월동안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게 될 것"이라며 신민당 후보들을 지지해 줄것을
호소.
이에앞서 안산시 중앙예식장에서 있은 당원단합대회에서 최영근최고
위원은 격려사를 통해 "민자당이 공천한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장관을 지냈던 몇몇사람과 나이 30도 안되는 여가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부동산 투기로 돈을 번 투기꾼들이거나 돈 많은 사람들"이라면서 "투기로
돈을 번 민자당후보들이 가진것 없는 사람들의 양심 을 돈으로 매수하려
하고 있다"고 통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