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한.일무역협력위서 강력시정 요구키로 *
대일무역수지 적자가 올들어 사상최대규모로 커지고 있으나 일본은 여전히
생사 피혁 니트류등 우리상품의 대일수출에 높은 비관세장벽을 설치,수입을
규제하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정부는 오는 17,18일 열릴 예정인 한일무역산업협력위원회에서
이문제를 집중거론,일본측에 시정을 요구할 방침이다.
9일 관계당국과 업계에따르면 일본은 지난60년 해태와 삼치 가자미
고등어등 선어류를 일방적 국별쿼터로 수입을 제한한것을 시발로 지금까지
생사 견연사 견직물 참치 혁제신발 피혁 건오징어 미역및 다시마 견2차제품
니트스웨터등 모두 12개품목에대해 수입규제를 실시중이다.
이에따라 이들 품목의 대일수출실적은 오히려 줄어들어 지난89년
12억3천9백만달러(12개품목총액)에서 지난해에는 11억6백만달러로
1억3천3백20여만달러 (10.7%)감소했다.
품목별로는 89년4월부터 업계간 협정에의해 체크프라이스제를 도입케된
니트스웨터의 대일수출이 89년 4억2천9백만달러에서 지난해에는
3억5천9백만달러로 16.4% 줄어든 것을 비롯 생사 견연사 견직물등도 각각
62.3% 36.1% 30% 감소했다.
수입제한의 여파때문만은 아니지만 건오징어의경우 지난해 대일수출이
전무하다시피했고 해태의 수출도 46.4% 줄어든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업계는 이들 12개품목 대부분이 우리나라의 수출여력부족 또는
경쟁력상실로 수출물량이 감소되는 추세임을 지적,물량협상등 양국간 각종
소모성 회의를 줄이기위해서라도 이를 철폐토록 일본측과 협의해줄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특히 니트스웨터는 우리업계의 경쟁력상실로 더이상 자율규제의 의미가
없어졌다고 지적,내년부터 이를 폐지토록 해줄것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의 대일무역수지 적자는 올들어 4월말까지 전년동기보다
23.7%증가한 68억9천8백만달러를 기록,사상최대규모로 커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