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일본 종합상사에게 국내 무역업을 개방하기 이전에 국내 종합무역
상사와 제조업체의 협조체제 구축을 통한 국제경쟁력강화대책을 마련,
실시할 방침이다.
10일 상공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 대책의 일환으로 종합상사가 상품과
시장정보를 제조업체에 제공하고 제조업체의 상품을 수출로 연결시켜
생산과 판매 분담체제를 구축해나가면서 부분적으로 종합상사들의
중소제조업체에 대한 지분참여 제한을 완화, 자본협력을 통해 종합상사와
제조업체의 협조체제를 활성화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상공부는 또 제조업체와 종합상사의 해외 공동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관련 법규의 손질을 재무부와 협의하기로 했으며 종합상사들이 원자재를
대량으로 싸게수입, 국내 중소업체들에게 원활히 공급할 수 있도록 원자재
국내거래 제한규정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국내 무역업체들은 국내 무역업의 개방과 관련, 일본
종합상사들이 국내 종합상사들에 비해 평균 자본금은 6배, 매출액은 23배,
해외지사 수는 3배, 주재원 수는 4배에 달한다는 점 등을 들어 개방이전에
국내 무역업체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건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