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변차선제가 운용의 묘를 살리지 못하고있다.
특히 지난5월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중앙차선진입금지제(하오11시
상오6시)는 교통량에 관계없이 가변차선이 실시되는 전구역에서 일률적으로
시행되고있어 일부구역에서는 교통체증을 더해주는 요인이 되고있다.
심야대형교통사고 방지를위해 서울시경이 실시하고 있는 중앙차선진입
금지제는 24시이후 심야영업금지를 기준으로 23시부터 다음날 새벽6시까지
시행되고 있으나 교통체증이 상시화되고 있는 서울 곳곳에는 23시이후에도
차량이 몰려들어 심한 체증현상을 빚고있다.
또 차량소통이 막히자 일부 운전자들은 진입이 금지된 중앙차선으로
무단운행을 감행,사고 위험도 큰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 가변차선제가 실시되고 있는 구간중 도봉로(3.48)안암로(1.7)
종암로(1.3)미아로(2.2)등 서울 북동부지역과 의주로(2.2)오목교(0.65)
대방로(1.2)등 도심과 외곽을 이어주는 도로는 중앙차선진입금지제가
실시되기이전에도 23시가 넘도록 귀가차량이 줄을 이었던 곳으로
실시이후에는 더욱 체증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D사의 영업사원 박모씨(32.도봉구 쌍문동)는 "업무상 11시를 넘어
귀가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중앙차선 진입금지제가 실시된 이후
도봉로의 교통체증이 훨씬 심해졌다"며 "구역별 교통량에 따라 신축적인
운용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의정부에서 출퇴근을 하는 회사원
S씨(34)는 "사고방지를 위해 이를 실시하는 것은 바람직하나 시간대를 좀
더 늦춰 24시나 새벽1시이후부터 시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경의 한관계자는 "청계고가의 경우 중앙차선진입금지를 실시한 이후
심야사고건수가 하루평균 7건에서 2건으로 크게 줄었다"며 "대형사고방지
효과가 커 계속시행해 나갈방침이나 시간대는 조정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내에는 81년 처음으로 가변차선제가 실시된 소공로를 비롯
모두 34개지역(총연장40)에서 가변차선제가 실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