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회의, 내일 명동성당 철수...김양 장례식 끝나는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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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성당에서 장기농성을 벌여온 범국민대책회의가 오는 12일
성균관대생 김귀정양의 장례식이 끝나는 대로 성당을 떠나기로 했다.
한상렬상임대표등 대책회의 가입 55개단체대표 20여단체 대표는
10일밤부터 농성장인 성당내 문화관 2층에서 성당 철수문제를 철야논의,
이같이 잠정 결정했다.
대책회의의 한 관계자는 이날 "12일이면 김양의 장례마저 끝나기때문에
더 이상 성당측의 의사를 무시한 채 머무를 명분도 없고 대중투쟁의 열기가
약화되는 시점에서 장기투쟁을 목표로한 상설공동투쟁기구의 형성등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하기 때문에 성당을 떠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대책회의는 이날 밤 회의에서 철수방법과 관련,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됐거나 지명수배된 간부들이 성당을 몰래 빠져 나가 잠적하는 방안과
대국민성명을 발표한뒤 스스로 걸어나가 경찰에 검거되는 방안을 놓고
논의했으나 최종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어느 경우든 대책회의의 조직을 가칭
`공안통치분쇄와 민주정부수립을 위한 국민회의''라는 상설기구로 개편,
총선과 대통령선거가 실시되는 오는 92-93년의 권력재편기를 겨냥해
장기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운동권 세력이 소수의 명망가 위주가 아니라
대중조직에 의해 움직이고 있기때문에 경찰에 수배된 대책회의 관계자
20명이 모두 검거돼도 이 기구를 운영할 인적자원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수배대상이 아닌 일부 대책회의 실무진이 성당 안팎을
드나들며 대책 회의의 철수 준비를 서두르고 있으며 이전장소로는
한양대등 대학구내나 국민연합, 전민련, 전노협등 기존의 재야단체
사무실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앞서 9일 하오 김원환서울시경국장이 명동성당 경갑실수석신부를
방문, 대책회의가 성당을 떠나도록 설득해줄 것을 요청한데 대해
경신부는 "이수호대책회의 집행위원장에게 오는 15일까지 성당을 떠나
주도록 요청하자 이위원장이 `조만간 그에 관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대답했다"고 전하며 성당에 대한 경찰투입을 자제토록 당부했다.
한편 검찰에 의해 전민련사회부장 김기설씨 분신자살 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전민련사무차장대행 김선택씨(35)가 지난 9일 하오
성당에 들어왔던 헌혈차를 이용, 성당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씨의 유서대필 혐의로 사전구속영장 이 발부된 전민련총무부장
강기훈씨(27)는 계속 문화관 2층에 머물고 있다.
성균관대생 김귀정양의 장례식이 끝나는 대로 성당을 떠나기로 했다.
한상렬상임대표등 대책회의 가입 55개단체대표 20여단체 대표는
10일밤부터 농성장인 성당내 문화관 2층에서 성당 철수문제를 철야논의,
이같이 잠정 결정했다.
대책회의의 한 관계자는 이날 "12일이면 김양의 장례마저 끝나기때문에
더 이상 성당측의 의사를 무시한 채 머무를 명분도 없고 대중투쟁의 열기가
약화되는 시점에서 장기투쟁을 목표로한 상설공동투쟁기구의 형성등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하기 때문에 성당을 떠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대책회의는 이날 밤 회의에서 철수방법과 관련,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됐거나 지명수배된 간부들이 성당을 몰래 빠져 나가 잠적하는 방안과
대국민성명을 발표한뒤 스스로 걸어나가 경찰에 검거되는 방안을 놓고
논의했으나 최종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어느 경우든 대책회의의 조직을 가칭
`공안통치분쇄와 민주정부수립을 위한 국민회의''라는 상설기구로 개편,
총선과 대통령선거가 실시되는 오는 92-93년의 권력재편기를 겨냥해
장기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운동권 세력이 소수의 명망가 위주가 아니라
대중조직에 의해 움직이고 있기때문에 경찰에 수배된 대책회의 관계자
20명이 모두 검거돼도 이 기구를 운영할 인적자원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수배대상이 아닌 일부 대책회의 실무진이 성당 안팎을
드나들며 대책 회의의 철수 준비를 서두르고 있으며 이전장소로는
한양대등 대학구내나 국민연합, 전민련, 전노협등 기존의 재야단체
사무실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앞서 9일 하오 김원환서울시경국장이 명동성당 경갑실수석신부를
방문, 대책회의가 성당을 떠나도록 설득해줄 것을 요청한데 대해
경신부는 "이수호대책회의 집행위원장에게 오는 15일까지 성당을 떠나
주도록 요청하자 이위원장이 `조만간 그에 관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대답했다"고 전하며 성당에 대한 경찰투입을 자제토록 당부했다.
한편 검찰에 의해 전민련사회부장 김기설씨 분신자살 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전민련사무차장대행 김선택씨(35)가 지난 9일 하오
성당에 들어왔던 헌혈차를 이용, 성당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씨의 유서대필 혐의로 사전구속영장 이 발부된 전민련총무부장
강기훈씨(27)는 계속 문화관 2층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