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실시되는 시.도의회 선거를 앞두고 중고차 거래가 급증하면서
가격도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한국중고자동차매매업협회 서울지부에 따르면 이달 들어 서울시내
중고차 시장의 중고차 거래대수가 지난달의 1일 평균 4백대선에서
4백30대선으로 크게 늘어 났으며 가격도 차종에 따라 10만-20만원이 오르고
있다.
이는 6월이 여름 행락철을 앞둔 중고차 성수기인데다 지난 6일 등록을
마감한 시.도의회의원 출마자들의 선거운동이 사실상 이번달부터 본격화,
이동에 자동차 이용이 불가피한 이들 출마자와 선거운동원들의 중고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중고차는 새차와는 달리 구입과 동시에 바로 운행이 가능, 선거철
한때에 긴급히 차량 이용을 필요로 하는 시.도의회 출마자들이 중고차
구입을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거래 급증과 함께 최근의 자동차 부품 제조회사들의 노사분규도 중고차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한 원인으로 분석됐다.
자동차 부품 제조회사들의 노사분규로 자동차 제조회사들이 새차
출고분을 재고로 충당하는 등 출고에 차질이 발생하자 자동차 소유자들이
매매를 꺼리고 있어 중고차시장에 전체적으로 매물이 부족, 가격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차종별로는 기아 콩코드2천cc 90년형이 8백50만-1천만원 <> 대우
에스페로 91년형이 7백50만-8백50만원 <> 현대 소나타2천cc 89년형이
7백만-8백만원선에 거래되는 등 중대형 승용차의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