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모델하우스의 화재가 잇따르자 모델하우스건축과 관련,사후안전
검사제 도입등 제도적인 보완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3월 라이프주택의 중동모델하우스에서 화재가 난것을 비롯 광주
서석동의 미라보건설.삼호의 모델하우스와 서울 가락동의 동부건설.동산
토건.삼호의 모델하우스가 지난달 31일과 이달2일 잇따라 불이나 전소되자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되고있다.
11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발생한 화재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진
것은 없으나 모델하우스건축에 사용되는 자재중 가연성물질이 많아
순식간에 화재가 발생,대형화되는 경향을 보이고있다는 것.
또 가연성 자재이외에 임시로 끌어온 전기선의 설치불량이나 완공후
관리소홀로 인해 누전이나 실화의 위험도 큰것으로 업계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모델하우스건축과 관련한 법적규제는 사전에 가건물축조
신고를 각 구청에 제출할뿐 사후 안전점검제도가 전혀 없어 위험을 사전에
방치하는 결과를 낳고있다.
주택업계관계자는 "업체에 따라서는 1년에 20개이상의 모델하우스를
지어야 한다"며 "모델하우스가 업체의 얼굴인 만큼 나름대로 성의를
다하지만 안전성보다는 외양에 신경을 더 쓰는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H사의 설계담당자는 "조립식공법으로 짓는 것이 안전성이나
경비절감측면에서 바람직하나 현재로서는 도입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통합모델하우스나 상설전시관활용이 활성화돼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