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고교생의 21.9%와 여자고교생의 19.6%가 각성제, 최면제, 시너,
본드등 환각제를 복용한 경험이 있으며 남자중학생 4%와 여자중학생
3.7%도 이같은 경험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대한간호협회가 11일 발표한 부산시내 남녀 중학교 각각
1개교와 남녀 인문계및 상업계 각 1개교, 공업계 1개교등 모두 7개교
중.고생 4천2백11명을 대상으로 한 약물남용실태조사 결과에서 드러났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경험자 가운데 중학교때부터 각성제를 복용했다는
학생이 81.7%를 차지했고 이밖에 최면제 40%, 마약류 35.7%, 본드 47.1%,
시너 53.3%가 중학교때부터 이미 사용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 가운데 남자고교생 8.7%, 여자고교생 3.9%는 매일 1회 이상
각성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마약류 복용 경험자중 남자고교생의 12.9%, 여자 고교생의 9.8%가
주1회 정도 복용했다.
본드는 남자고교생 8.3%가 주2~3회씩 경험했고 시너는 14.3%가 주1회
정도 흡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각성제의 90.6%, 최면제의 53.3%를 각각 약국에서 구입했다고
응답해 향정신성의약품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지적됐다.
마약류는 19%가 의료기관에서 구입했고 26.2%는 구멍가게와
행상으로부터 구입했다고 밝혔다.
또한 고교생 경험자 가운데 공부를 하기위해서 각성제를 복용한 경우는
90.9%였으며 최면제는 50.0%였다. 본드는 고교생경험자의 53.2%가 시너는
42.9%가 호기심때문에 흡입해봤다고 답했다.
또 이들 환각류를 복용한 학생들 가운데 남자고교생은 45.7%가
흡연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여자고교생은 29.3%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