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춘산업공단이 이달말부터 시작되는 대학생 여름방학을 앞두고
입주업체에 대한 대학생아르바이트 알선에 나섰다.
수출공단이 계획하고 있는 대학생아르바이트 알선규모는 2백 3백명 수준.
이를위해 수출공단은 인근에 위치한 숭실대 중앙대 성심여대등 10개대학에
아르바이트 지원서를 발송하는 한편 입주업체에는 필요한 인원및 직종을
파악하고 있다.
내달 1일부터 입주업체에 근무하게 될 대학생아르바이트 월급은
하루8시간근무에 27만5천원. 수출공단은 물가인상폭을 감안,일종의
가이드라인으로 이같은 액수를 입주업체에 월급수준으로 제시했는데
지난겨울방학때 보다는 인상된것이다.
수출공단은 지난86년 겨울방학부터 입주업체의 구인난을 덜어주고
대학생들의 부업알선을 위해 이같은 제도를 실시해오고 있다.
대학생아르바이트에 대한 관심은 입주업체나 대학생 모두 크다.
(주)로부등 일부업체에서는 한달 만근을한 학생에게는 5만원정도를
장학금명목으로 별도지급해오고 있다.
대학생가운데는 방학때만되면 구로공단을 찾는 단골손님도 많다.
항공대 조귀환씨(24.항공경영학과4년)는 1학년때인 88년부터 지난
겨울방학때까지 5번에 걸쳐 이곳 생산현장에서 방학을 보내오고 있다.
입주업체가운데 대학생아르바이트를 가장 많이 쓰는 업체는 구로3단지의
양지사.
고급문구생산업체인 양지사는 방학때마다 60 1백명정도를 채용,구로공단
아르바이트학생수의 절반정도를 차지할 정도이다.
이 회사 총무담당자는 "생산인력이 절대부족한 시기에 아르바이트생
고용으로 납기일을 제대로 맞출수 있고 제품홍보에도 도움이 된다"고
효과를 설명한다.
대학생들도 음식체인점에서 서빙을 하는 것보다 생산현장에 참여,땀의
보람을 느낄수 있어 좋다고 입을 모은다.
수출공단은 지난 86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1천7백여명의 대학생
아르바이트를 알선했다.
희망하는 대학생은 공단부설 인력은행(856)5594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