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간의 교체계약으로 명맥을 유지하던 투자자문회사의 자문계약고마저
감소하고 있다.
12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5월말현재 29개 투자자문회사의 자문계약고는
3조3천6백18억원으로 지난 3월보다 1.7%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투자자문사와 자문계약을 맺은 법인과 개인고객수도 감소,법인은 지난
3월말보다 16계좌가 줄어든 6백42계좌,개인은 30계좌가 줄어든 1백79계좌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까지 계열사간 상호교체계약으로 외형이나마 늘려오던
투자자문사의 자문계약고가 이처럼 줄어든 것은 증시침체가 장기화돼
계열사간 주고받기를 통한 교체계약도 한계에 달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개인고객수는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감소,1개 투자자문사에
평균6계좌뿐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투자자문업협의회는 12일 월례협의회를 열어 증시개방과
증권거래법개정을 앞두고 빈사상태에 빠진 투자자문업계의 활로모색과
해외투자자의 투자유치를 위해 투자일임업무가 긴요하다고 보고 당국에
일임매매허용을 촉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