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과 신민당은 13일상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양당의 사무총장
원내총무 정책위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진회담을 열고 시도의회선거의
공명선거추 진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민자당의 김윤환사무총장, 김종호원내총무, 나웅배정책위의장과
신민당의 김봉호사무총장 김영배총무, 조세형의장등 양당 3역들은 향후
정치발전의 기본은 공명선거 여부에 달려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번
선거에서 상호 과열.타락된 선거운동을 자제, 공명한 분위기속에서
선거가 치뤄질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경주키로 의견을 모았다.
양당 3역들은 또 이날 회담에서 후보공천을 둘러싼 비리문제, 정당의
무소속 사퇴 압력여부, 정당의 장외집회 활동허용등 정당활동범위의
확대문제를 놓고 논의했으나 양당간의 이견이 맞서 논란을 벌였다.
이날 회담에서 신민당측은 후보공천비리와 관련, 선거과정에서의
검찰수사는 제2의 공안통치를 통해 선거에 승리를 거두기 위한 음모라고
주장, 선거이후의 검찰수사를 요구했으며 이에대해 민자당측은 공천비리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신민당측의 자진 소명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앙선관위의 장외집회 금지조치와 관련, 민자당측은 과열선거를
방지키 위해 정당의 대규모 장외집회를 비롯한 야당의 선거운동은
자제돼야 하며 중앙선관위의 유권해석이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한 반면
신민당측은 중앙선관위의 야당에 대한 유권해석이 자의적이라고
주장하면서 정당의 장외집회등이 허용돼야 한다고 맞서 논란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는 앞으로 보다 구체적인 공명선거 대책을 논의키 위해 사무총장
차원에서 회담을 계속 갖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