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공동체(EC)는 한국과 일본산 컴팩트 디스크(CD)플레이어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곧 재개할 것이라고 관련업계 소식통들이 13일 밝혔다.
유럽의 CD플레이어 제조업체들은 작년1월 이들국가에서 수입되는
CD플레이어에 대해 8-32%의 반덤핑 관세가 부과된후 이 제품의 수입가격이
40%까지 하락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네덜란드의 필립스사를 비롯, 덴마크의 뱅 앤드 올루프슨사, 독일의
그룬디히사등이 한국과 일본 업체들에 의해 반덤핑관세가 흡수되고 만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고 업계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 소식통들은 EC 집행위원회의 반덤핑 기구가 사상 처음으로 특별규제
조치들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는데 이 특별규제 조치는 반덤핑관세가
덤핑에 의한 피해를 바로잡지 못할 경우 보다 조사를 강화하는 것이다.
한국과 일본측은 생산원가 혹은 국내 마진율을 낮춰 수출가격의 하락을
가져왔다고 주장할 수도 있는데 업계 소식통들은 이러한 경우 EC
집행위원회가 특별규제에 의한 조사를 중단해야 하며 한국과 일본측 주장의
검증을 위해 1년 이상이 소요되는 전면적인 반덤핑조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