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중인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한시해 부위원장 일행은
로스앤젤레스 도착성명을 통해 이곳에서 가질 토론회가 북한과 미국관계를
개선하고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앞당기는데 이바지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씨일행은 미국 동부지역 순방을 마치고 14일 상오 10시3분
로스앤젤레스 공항에 도착, 데릴 케이츠만 윌리엄캐리국제대학교
수석부총장겸 환영위원회위원장과 조동진박사등 초청자인 대학측
대표들, 그리고 양은식, 은호기씨등 "북부조국미국방 문단
남가주환영위원회" 대표등의 환영을 받았다.
이들은 공항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번 학술토론회에서 조선과
미국과의 관계개선,조선반도의 평화와 주체사상에 대해 진지하게 의견을
나누게 될 것"이라 고 밝혔다.
한씨일행이 도착하자 재미기독교협회, 함경도 도민회, 미주통일전략
연구소, 나성영락교회등에서 나온 60여명이 두대의 픽업트럭에 "불쌍한
북한동포를 착취하는 김일성일당은 물러가라" "공산주의를 저주한다"는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달고 공항주위를 돌며 시위를 벌였다.
한씨일행이 공항을 떠나려할때 이들이 타고갈 차량이 대기하고 있던
출구를 각종 반북한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든시위대가 봉쇄하면서
공항로비로 진입하려하자 방문단과 환영회측은 한때 로비 구석
공중전화박스가 있는 곳까지 몰리기도 했으나 환영회측의 노력으로
가까스로 시위대를 피해 숙소인 유니버살 세라톤호텔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