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18일 "우리는 나라의 앞날을 위해서도 대학을 더이상
소수의 좌경화된 학생들의 선전장이나 투쟁장으로 방치할수는 없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날낮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이사회 임원인 대학총장 30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정원식총리 폭행사건이
우리사회와 국민들에게 큰 충격과 분노를 느끼게 했다"고 말하고
"이사건이 대학본래의 모습을 찾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어 대학문제의
해결뿐만아나라 우리사회에 올바른 가치관과 도덕율을 바로 세우는 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일부 대학생들이 종주국에서도 버린 공산주의를
신봉하면서 폭력시 위로 영일이 없는것이 오늘의 현실"이라고 지적하고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이 학생들을 부추기며 그들을 혁명의 도구로
이용하려는 좌익혁명세력이 배후에 있을 것이라는 점"이라며 대학의
정상화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