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개인이나 가정의 개인용컴퓨터(PC)수요증가가 PC의 내수성장을
주도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전자공업진흥회가 발표한 개인용컴퓨터보급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이나 가정에 보급된 PC가 20만7천대로 전체의 30.2%를 차지했다.
이는 89년의 9만대(20.6%)보다 2배이상 늘어난 실적이다. 국내에 설치된
PC가운데 가정이나 개인의 비중이 89년 20.6%에서 지난해엔 25.1%로
높아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68만5천대의 개인용컴퓨터(PC)가 보급돼
전체PC설치대수가 지난해말 현재 1백45만5천대로 늘어났다. 이에따라 인구
1백명당 PC보급대수가 89년 1.8대에서 지난해말에는 3.6대로 높아졌다.
기업체는 지난해 18만9천대의 PC를 도입해 전체설치대수가 45만3천대로
늘었으나 그 비중은 89년의 34.9%에서 지난해 31.4%로 줄었다.
교육기관에서 21만6천대가 보급돼 세번째로 높은 비중(14.9%)를
차지했으며 정부및 투자기관(8.3%)금융보험업(7.1%)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판매된 PC가운데 16비트기종이 62만대로 전체의 90.5%를
차지했으며 절반가량이 가정이나 교육기관에 공급됐다. 6만5천대가 팔린
32비트짜리는 절반가량을 일반기업과 정부및 투자기관이 구입했으며
연구기관이나 금융보험업쪽에도 5천 6천대가량씩 보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