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속이 함유된 특정유해폐기물을 배출하는 수도권지역 3백여 전자 금속
도금업소등이 폐기물처리에 초비상이 걸렸다.
이는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는 경기도우정면주곡리 환경관리공단의
화성사업소가 인근주민들이 공장이전을 요구하며 이지역으로 들어오는
하루1백여t의 폐기물반입을 차단하는 바람에 두달가량 처리를 못하고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수도권지역업소들은 제대로 처리가 안된 폐기물을 공장곳곳에
야적해 놓고있어 공해오염은 물론 생산차질까지 빚고있는 실정이다.
18일 환경처및 환경관리공단에 따르면 화성사업소 인근 주민들이
환경관리공단이 들어선이후 어패류 폐사와 피부병등 각종 공해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며 지난4월22일부터 유해산업폐기물의 반입을 막고있어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는것.
만도기계(경기도평택군포승면만호리)의 경우 연간 1천t의 아연 크롬등이
섞인 도금폐수 슬러지를 화성사업소에 위탁처리해왔으나 이번 사건으로
이들 폐기물을 두달째 처리하지 못해 60t의 폐기물을 공장부지내에
야적해놓고있는 실정이다.
이회사의 송상현 환경관리담당기사는 "내달 중순까지 처리가 안될땐 이를
보관해둘 마땅한 장소가 없기때문에 더이상 공장가동이 어려운 형편이어서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월공단의 태양금속도 나사제품생산공정에서 발생되는 폐수를 처리하지
못해 머리를 앓고있다.
태양은 현재 처리를 못한 폐수 56t을 공장부지내에 임시로 모아두고
있으나 제품출고등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또 폐수위탁처리업소인 삼영엔지니어링은 수도권지역 9개업소로부터
중금속이 섞인 유해 폐수를 위탁받아 화성사업소에 처리해왔으나 처리할
길이 막히자 위탁처리를 아예 중단한 상태이다.
이밖에도 삼성전관 동양물산 쌍용자동차 금성전기등 대기업을
포함,20여개업체가 유해산업폐기물의 과다적체로 조업이 중단될 위기를
맞고있다.
한편 화성사업소측은 "주민들의 공장이전 요구가 장기화될 조짐"이라며
"앞으로 폐기물처리를 못한 기업들의 생산차질은 물론 장마때 이들
오염물질이 비에 씻겨내려 인근 환경피해가 가속화될 우려가 많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