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계가 재고줄이기에 안간힘을 쏟고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심한 판매부진과 공급초과로 적정수준인
15일생산분량을 2배나 웃도는 재고를 안고있는 석유화학업체들이 합성수지
합성고무 합섬원료등 3대제품을 중심으로 재고를 줄이기위해 가동률축소
국내외시장개척 내수출하확대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들 3대제품을 생산하는 주요석유화학업체들은 지난5월중 공장가동률을
4월에비해 10%낮은 70%선으로 떨어뜨린것으로 알려졌다.
합성고무의 경우는 가동률이 무려 58%나 떨어졌다.
이같은 가동률의 하향조정에 힘입어 최근 석유화학업체들의 잇따른
신증설에도 불구하고 제품생산실적은 오히려 8%가 줄어든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또 재고감축을 위한 국내외시장개척에 주력,5월 한달동안
출하물량을 4월보다 5%이상 늘렸다.
합성수지와 합성고무의 경우 적극적인 해외 신규거래선발굴에 힘입어
수출이 각각 20%,15%증가했다.
내수출하물량도 올들어 계속되고있는 합섬원료사용량증대에 따른 16%의
증가를 비롯 전체적으로 4% 늘어난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의 재고부담을 줄이기위한 이같은 노력으로 5월중 석유화학제품의
재고물량은 4월에 비해 합성고무가 22%,합성수지및 합섬원료가 각각 10%씩
줄어드는등 전체적으로 11% 정도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