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7월부터 수도권 5개 신도시에 건설중인 아파트를 대상으로
시공 기법등에 대한 일제 검검을 실시, 부실공사를 방지할 방침이다.
그러나 분당 시범단지를 비롯 이미 골조공사가 끝난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부실시공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점검계획이 없어 불량 레미콘의
사용으로 부실공사가 이루어졌을 경우 시정 대책이 전무한 실정이다.
18일 건설부에 따르면 광주고속과 동아건설이 평촌신도시에 아파트를
건설하면서 일부 아파트에 불량레미콘을 사용한 사실을 확인, 이를
헐어내고 다시 공사를 시작하는 등 문제점이 발생함에 따라 오는 7월부터
학계 등 전문가들로 시공평가단을 구성, 5개 신도시를 대상으로 아파트의
부실공사 여부를 점검키로 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아파트 건설에 사용되는 재료, 공법, 구조성능,
시공관리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 미비점이 발견될 경우 이를 보완.시정토록
할 계획이다.
건설부의 한 관계자는 그러나 이번 점검에서는 이미 골조공사가 끝난
아파트에 대한 적정시공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 없다고 밝혀 이들 아파트가
불량 레미콘의 사용 등 부실시공으로 건설됐다해도 특별한 보완대책이
없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