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해군 태평양 함대는 오는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동해 블라디보스토크
부근해상에서 실시할 훈련에 미국, 일본, 한국등 기타 국가들을 옵저버
자격으로 초청했다고 소련외교 소식통이 18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앞서 미국과 일본이 " 냉전이 완전히 종식되지 않고 미소
관계에 대결적 요소가 남아있던 " 지난 89년의 경우,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이유를 들어 이같은 훈련 참관 초정 제의를 거부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상황은 변했으며 낙관할 만한 여지는 있다. 외국 군사 옵서버들의 참관은
상호 신뢰를 구축하는데 기여할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통은 이어 소련이 외교 경로를 통해 한국을 포함, 아시아및
태평양 지역에서 각각 1개국씩 2개국을 이번 훈련을 참관할 군사 옵서버로
초청했다고 밝히고 " 다양한 정치적 문제의 해결에 이바지할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되는 군사부분에서의 상호 신뢰를 쌓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이번 훈련은 소련 극동 연안지역의 방어를 위한 훈련으로 20척의
함정과 35대의 항공기및 1만명의 병력이 동원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