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수소연료전지 추진 자동차가 19일 공개됐다.
미주리주 인디펜던스 소재 에너지 이노베이션사 사장인 로저 빌링스
박사는 " 레이저셀 1"로 명명된 이자동차는 수소연료전지를 이용, 전기
모터를 작동시키며 배출물은 수증기뿐이라고 밝혔다.
연료전지 기술은 지난 수십년간 항공기에 사용돼 왔으나 일반인들을
위한 승용차용으로는 너무 값이 비싸 실용화되지 못했는데 빌링스박사는
주정부로부터 6만달러의 지원금을 받아 실시한 실험 결과 자신의
연료전지가 발생시키는 수소에너지의 60%가 전기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재래식 자동차의 내부 연소식 엔진에서는 에너지의 20%만이
동력으로 사용될 뿐 나머지 80%는 열과 배기가스로 버려져 왔다.
수소는 천연가스와 태양열, 전기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통해 물로부터
합성되는 것으로 레이저셀 1 자동차는 약 4백80KM 주행시마다 연료
건전지를 충전시켜 주면 된다.
빌링스씨는 이 자동차의 운행비용이 휘발유를 사용하는 것과 비슷하나
요금할인 시간대에 전지를 충전시킬 경우 절반 정도 밖에 들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료용 수소는 안전을 위해 비연소성, 비폭발성인 분말형태의 물질
"메탈 하이 브리드"로 차내에 저장된다.
빌링스씨는 이 자동차가 시험단계를 거치면 최소한 6개 자동차
제조회사들로 구성된 사업단을 구성, 앞으로 30개월동안 보다 많은
모형들을 생산한뒤 대량생산 체제로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