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말 현재 일본의 개인저축잔액은 7백61조5천2백12억엔으로
작년 3월말보다 7.2%증가에 그쳐 지난77년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일본은행(BOJ)이 발표했다.
또 90회계년도중(90년4월1일- 91년3월31일)개인저축증가액은
51조1백47억엔으로 89회계년도증가액보다 26%감소했다고 BOJ는 덧붙였다.
일본의 개인저축증가액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은 11년만에 처음이다.
일본은행은 이같이 개인저축증가가 줄어든 것은 지속적인 금융긴축정책과
이른바 버블경제의 붕괴등에 따른 자금경색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고금리하에서 개인소비가 꾸준히 늘어난 것도 개인저축증가둔화의
요인으로 지적됐다.
일본의 가계저축률은 지난75년에 23%였으나 89년에는 14%로 떨어진 후
최근에도 점차 하락하고 있다.
한편 세계자금시장의 주요자금공급국인 일본에서의 이같은
개인저축증가둔화는세계적인 자금경색현상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