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들의 내부자금의존도가 선진국에 비해 크게 떨어지고 있어
내부자금축적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1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앞으로 2천년대까지 연간 7%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산업용 고정투자 증가율을 연평균 26-27%정도
유지시켜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고정투자중 기업의 감가상각비, 내부유보 등에 의한 내부금융은
금년의 경우 약 40%인 21조원에 달하고 외부금융은 60%인 3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 수준의 내부금융은 미국의 71%, 서독의 73%, 일본의 49%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인데 앞으로 기술의 수명이 단기화함에 따라 투자위험이
가중될 것을 감안하면 기업들이 내부자금축적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
한편 올해 우리기업의 고정투자를 위한 외부금융 31조원중 증자,
회사채발행 등을 통한 직접금융은 35%수준인 약 11조원에 달하고 은행차입
등을 통한 간접금융은 55%인 1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직접금융의 비중은 앞으로 증권시장이 더욱 활성화되고
자본자유화가 본궤도에 오르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