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외교부장 김영남과 평양을 방문중인 알리 알라타스 인도네시아외무
장관은 21일 회담을 갖고 비동맹운동의 활성화문제를 비롯, 쌍방간 관계확대
방안등을 논의했다고 북한관영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도쿄(동경)에서 수신한 북한중앙통신은 김과 알라타스장관이 "두 나라
간의 우호협력관계 강화와 공동관심사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알라타스장관은 20일 환영연회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인도네시아는 특히 경제.통상관계 증진등 상호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데 큰 성공을 거둬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김은 "우리는
비동맹운동을 보다 활성화시키기 위해 인도네시아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라타스장관의 이번 북한방문은 북한측이 아시아국가들과의
관계강화방침을 밝힌 김일성주석의 신년사에 입각, 최근 동남아국가들을
상대로 외교적 접근공세를 펴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주 필리핀과 금년내로 국교를 정상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