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오징어잡이어선이 일본 화물선에 들이받혀 침몰, 선원
2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다.
21일 하오 5시30분께 부산 오륙도 남방 2.6마일 해상에서 짙은 안개
속을 항해 중이던 일본선적 가자미 냉동운반선 스노우 엔터프라이즈호
(4백99t급.선장 오야마다 가시.42)가 부산 선적 오징어채낚기어선 제102
거경호(21t급.선장 곽용순.53)를 들이 받아 침몰시켰다.
이 사고로 102거경호에 타고 있던 선원 15명 가운데 선장 곽씨등 5명은
일본 선박에 구조됐으나,갑판원 천일봉씨(65. 강원도 명주군 주문진읍
주문리 20)와 박노성씨(63.서울 마포구 공덕동 115-145)등 2명은 그자리서
숨지고, 갑판원 김영기씨(69. 강원도 명주군 주문진읍 주문리20)등 선원
8명은 실종됐다.
침몰된 제102거경호는 부산시 사하구 다대동 349의15 김용제씨(50)
소유로 21일 하오 4시45분께 조업차 감천항을 출항했으며,일본 국적의
스노우 엔터프라이즈호는 부산시 중구 중앙동 4가 85의3 (주)장우 소속으로
21일 하오 5시께 부산연합부두에 가자미를 하역하고 빈배로 일본으로
돌아가던중 심한 안개속에 충돌사고를 냈다.
해경은 사고발생 직후 경비정 4척을 현지에 급파, 실종선원 수색작업을
벌이는 한편 스노우 엔터프라이즈호 선장과 제102거경호 선장 곽씨등을
불러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실종선원 명단
<>김영기(69)
<>연창희(64. 강원도 명주군 주문진읍 주문리 244)
<>김길용(44. 강원도 명주군 주문진읍 주문리 448)
<>김일선(64. " " 조항리 546)
<>이수락(69. " " " 100)
<>박귀문(66. " " 주문리 242)
<>박재호(68. 대구시 남구 대명동 328-11)
<>황백천(56. 제주도 제주시 건립동 98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