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에 불량 레미콘이 사용됐을 경우 이미
공사가 상당수준 진척됐다해도 건설중인 아파트를 헐고 다시 공사를
하도록할 방침이다.
22일 건설부에 따르면 이같은 방침은 광주고속과 동아건설이 평촌
신도시에 건설중인 아파트에 불량 레미콘이 공급된 사실을 확인, 일부
아파트를 헐어내는 등 문제점이 발생한데 따른 것으로 불량 레미콘에 의한
부실공사를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건설부는 이에따라 당초 문제가 됐던 광주고속과 동아건설에 레미콘을
공급했던 진성레미콘이 이들 두 회사에 레미콘을 공급한 날과 같은 날 다른
건설업체에도 레미콘을 공급했을 것으로 보고 상공부 등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이를 확인, 불량 레미콘 공급여부를 가려낼 방침이다.
건설부는 이같은 점검에서 진성레미콘에 의해 불량 레미콘이 공급된
것으로 확인되면 해당 아파트를 헐고 다시 짓도록 할 계획이다.
불량 레미콘을 공급한 진성레미콘은 지난달 컴퓨터 조작 실수로
콘크리트 강도가 기준치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잘못 배합된 레미콘을
광주고속과 동아건설에 공급, 건설중인 아파트를 헐어내는 소동을 빚게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