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는 오는 93년후반부터 가동될 예정인 쿠바 최초의 원전에 대한
미국의 사찰을 허용할 용의가 있다고 22일 밝혔다.
쿠바의 최고 원전 보안감독관인 알레잔드로 빌바오는 이날
로이터통신에 "우리는 공식 경로를 통한 엄격한 상호주의에 기초해
사찰을 수행할 전문가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고 상호성이란
쿠바 전문가들이 미국의 원전에 대해 사찰할 수 있도록 허용돼야 함을
뜻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쿠바의 한 원전 관계자는 쿠바 남부 시엔푸에고스만 부근에
위치한 소련형 원전의 원자로 1호기가 오는 93년말 가동되며 완전가동에
들어갈 경우 4백17만 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