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정부 실무자들은 23일 하오 워싱턴에서 북한의 핵안전협정
서명과 관련한 비공식 회의를 갖고 실질적인 북한의 핵 안전협정 이행을
위한 앞으로의 협조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북한이 핵안전협정 서명을 발표하게 된 북한의 대내외
상황을 전반적으로 평가하고 한-미-일 3국의 긴밀한 정책협조 체제가
북한의 유엔가입결정 및 핵안전협정 서명 발표를 도출하는데 긍정적으로
기여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그러나 김영남 북한외교부장의 발언 등으로 미뤄볼 때
북한의 태도가 아직까지는 불투명하다고 보고 북한의 핵안전협정 서명이
일-북한 수교문제, 미- 북한 관계개선 문제와 연계되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들은 특히 북한이 핵안전협정에 서명한 후 핵사찰을 수락해
실질적으로 안전협정을 준수할 때까지 3국이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긴밀한 정책협의를 계속해 나가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에서 이호진 외무부 북미2과장, 미국측에서 스펜서
리처드슨 국무부 한국과장, 그리고 일본측에서 사이토 외무성동북아과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24일에도 회의를 갖고 북한이 7월에 교섭키로 한 핵안전협정
문안과 앞으로의 핵사찰 문제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