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는 노태우대통령의 미국방문이 통상마찰과 관련한 양국의 솔직한
입장이 교환돼 새로운 협력시대를 여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등 주요 경제단체 및
업계 관계자들은 동북아에 새로운 협력관계가 모색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루어지는 노대통령의 북미방문은 그동안의 사태변화를 정리하고 새로운
협력시대를 논의하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25일
평가했다.
이들은 노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새로운 국제질서에 따른 협력관계를
재정립하는 발전적 계기로서, 특히 한.미간에는 정상회담을 통해
통상마찰과 관련한 양국의 솔직한 입장을 밝히는 기회로 활용돼 양국간의
우호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통상문제와 관련, 미국의 대한 인식이 올들어 많이 개선되고
있으나 불신이 완전히 해소되었다고 볼 수는 없다고 이들은 지적하고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간의 신뢰관계를 회복시켜 새로운 협력시대를
열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멕시코를 포함한 북미 자유무역지대화와 관련해서는 우리기업들의
이 지역진출이 위축되지 않도록 미국측이 협조해줄 것을 노대통령이
요청하기를 이들은 희망했다.
한편 이들은 지나치게 급속한 자본시장 개방은 국내기업들에게 큰
타격을 줄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번 방문을 통해 점진적인 개방을 희망하는
기업들의 의사가 미국측에 전달되기를 희망했다.
이들은 또 국내기업들의 중동지역 전후복구사업 참여를 위해 미국측이
한국기업들과 상호보완이 가능한 분야에서 콘소시엄을 형성해 함께
참여하기를 바라는 국내 업계의 의사가 전달되기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