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5일 런던에서 개최 예정인 서방선진7개공업국(G-7)정상
회담에서 서방 국가들은 최빈국들을 위한 1백50억달러 규모의 채무구제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영국의 가디언지가 26일 보도했다.
최빈국들에 대한 채무구제 계획은 존 메이저 영국총리의 외교적
성공으로 간주될 수 있는데 메이저총리는 재무장관 재임시절인 지난해
9월 국제통화기금(IMF)연차 총회에서 이같은 계획을 제안했었다.
다음 달 발표될 구제 계획도 메이저 총리가 제안한 내용과 매우 비슷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지는 메이저 총리가 채무구제액을 두배로 늘릴 것을 주장하는
한편 채무상환기간도 25년으로 연장하는 것과 함께 5년간의 유예 기간을
두어 이 기간동안에는 원금과 이자의 상환을 면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다음달 발표될 계획에서 채무 구제액은 최소한 최빈국들이
지고 있는 채무의 50%로 설정될 것이며 G-7정상들은 영국측이 제안한
규모의 66% 수준에서 합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최소한 19개 저소득 국가들이 상환해야 되는 채무는 3백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