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하오 8시50분께 경기도 옹진군 울도 남동쪽 3마일 해상에서
발생한 해난사고를 조사중인 인천지구 해양경찰대는 29일 사고선박이
파나마국적 3천9백20t급 화물선 제이스카이 에이스호(선장 경완곽.38.
중국인)임을 밝혀내고 이 배에 타고있던 선장 경씨등 선원 27명 전원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제이스카이호는 시멘트 6천5백t을 싣고 지난 27일 낮 12시께 중국
신주항을 출발, 28일 자정께 인천에 입항할 예정이었다.
해경은 사고지점에서 구명환 1개와 신호홍염(신호탄의 일종) 1개를
발견하고 경비정 6척을 동원, 실종자 구조작업을 펴고 있으나 생존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경은 사고 선박에서 대량의 기름이 유출됐을 것으로 보고
오염방지작업도 함께 벌이고 있다.
한편 해경은 사고 해역에서 철제를 싣고 대만으로 가던 파나마국적
치아웨이호 (4천8백7t)의 구명환도 발견된 점으로 미뤄 이 두 배가
충돌, 사고를 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