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서울지부는 3일 시국선언교사들에 대해 철회각서를 받도록
한 교육부의 지침과 관련, 긴급 집행위원회를 열고 ''교사시국선언
탄압대책위원회'' (위원장 김남선지부장)를 구성해 교육당국의 징계저지에
나서기로 하는 한편 오는 9 일 하오6시 ''교사시국선언 탄압저지를 위한
서울교사결의대회''를 갖기로 했다.
서울지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방배국교등 일부 국민학교에서는
선언참여교 사들에게 전교조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요구하고
목일중학교에서는 1급 정교 사자격 연수대상교사들에게 선언을 취소하지
않으면 연수대상에서 탈락시키겠다고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지부는 또 "다른 대다수 중학교에서도 교육청의 지침에 따라
참여교사들을 상대로 선언참여에 대한 현재의 입장을 구두로 파악하는등
시국선언교사들에 대한 탄압이 가해지기 시작했다"며 "전교조는 사소한
징계조치에도 총력 대응할 것"이라 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5월의 교사시국선언에 참여한 초.중.고 3백26개교
1천4백61명의 교사들에게 선언참여 철회각서를 요구하기 앞서 "이달
10일까지 해당학교장이 참여교사들을 개별 면담, 자진철회를 위한
설득작업을 펴 징계대상자를 최소화하라 "는 내용의 지침을 일선학교에
시달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