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협의회(회장 이상희신문학과교수)는 4일 상오 10시 교내본관
2층 교수협의회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조완규총장의 후임총장후보
추천과 관련, "추천될 후보는 특정집단이나 특정 단과대학의 이해를
대변하기 보다는 서울대 전체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고 대학의 자주성확보와
민주적 개혁을 강력히 추진할 수 있는 소신과 능력을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교수협의회는 또 "총장후보 선출은 전체교수들이 참여하는 서울대인의
축제가 되어야 하며 후보선출위원회의 후보선정기준과 과정이 공개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의회는 교육부가 입법예고한 교육공무원 임용령 개정안중
총.학장후보 추천에 관한 일부 조항에 대해 "대학의 민주화와 자율화를
크게 침해할 소지를 안고 있다" 면서 교육부장관에 의한 추천 거부조항의
폐지 <>추천위원회에 의한 간선조항의 폐지 <>추천위의 외부인사개입
금지등을 요구했다.
협의회는 이어 이 개정안의 교수재임명제와 관련, "종전의 교수재임명
제도에 기형적 형태인 정년보장제도와 정년이 보장된 교원의 정원을
교육부장관이 정하도록 한 것은 대학에 대한 정부의 직접적인 통제의 길을
열어놓았다"면서 이 조항도 폐지할 것을 아울러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