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도의 다국적국은 만약 이라크가 걸프전 휴전 조건들을 따르지
않을 경우 이라크를 다시 공격해야만 할 지도 모른다고 미국의 한 고위
의원이 6일 말했다.
스테펜 솔라즈 미하원 외교위 위원은 이날 "만약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걸프전 휴전조건 준수를 거부할 경우 이 휴전은 무효로 간주돼야
하며 전쟁은 재개될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또다시 무력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솔라즈 의원은 또 이라크 핵시설에 대한 유엔의 사찰을 거부하고 있는
이라크에 대해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주장이 미정부와 여타
다국적군 국가들 사이에서 점점 거세게 제기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지난
4월의 걸프전 때처럼 이라크에 대한 무차별 대규모 공습이 곧바로 재개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이달안으로 이라크에서 전면 철수할 예정인 북부 이라크
주둔 다국적군의 미사령관과 쿠르드 반군 2대 지도자중 한명인 잘랄
탈라바니의 보좌관들과 회담을 가졌었다.
이와함께 솔라즈 의원은 다국적군 장교들 사이에서 오는 15일 혹은
16일 양일간에 단행될 것으로 소문이 나돌고 있는 다국적군 철수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채 "조만간'' 이루어질 것이라고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