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이 반도체와 핵심광물 공급망 등 경제안보 핵심 분야에서 협력 전선을 구축하는데 합의하고 공동선언문을 내놨다. 중국이 공급을 주도하고 있는 갈륨, 게르마늄, 흑연 등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를 위해 공동 전선을 구축하고 러시아에 대한 수출 통제 등 제재에 있어서도 조율해나가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제1차 한미일 산업장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엔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과 사이토 겐 일본 경산대신이 참여했다. 이번 회의는 작년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간 합의에 따른 후속조치다. 3국 산업장관은 첫 번째 3자 회의를 통해 핵심·신흥 기술의 발전을 촉진하고 3국의 경제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3국 장관은 반도체·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확대, 첨단기술 보호 및 수출통제 공조, 인공지능(AI)등 첨단산업 기술관련 공동연구 증진 및 표준 협력, 청정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서의 3국 협력 등에 대해 공감대 형성하고 이런 협력 의지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구체적으로 3국은 반도체가 경제성장과 국가안보 보장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반도체 공급망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미래 에너지원인 수소 관련 기술에 대한 3국간 협력도 모색한다.핵심광물 공급망에 있어 중국에 대한 견제 의지도 공동선언문에 드러났다. 3국은 “정부 및 민간 차원에서 희토류 분리정제, 추출 등 희토류 관련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안정적으로 희토류, 영구자석 공급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
약 90억원을 들인 서울 구로동 고척스카이돔 내 복합문화예술공간 ‘서울아트책보고’가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지난해 연 순수익(1억 548만원)보다 관리비(1억2339만원)가 더 나오고 주변 시설과의 시너지도 내지 못하고 있다. 고가의 예술 전문 서적을 접할 수 있는 '아트책보고'는 박원순 전 시장 사망 이후 서정협 직무대리 시절인 2020년 8월 조성을 결정했다. 하지만 야구와 관련없는 예술 관련 시설이 무리하게 들어오면서 시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약 90억 들였지만 수익은 1억원 남짓김종길 서울시의원(국민의힘·영등포2)이 27일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아트책보고는 지난해 1억 316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커피와 베이커리를 판매하는 북카페의 매출이 1억 162만원으로 비중이 컸다. 도서와 굿즈 판매 매출은 3000만원대에 그쳤다. 매출에서 매입 비용을 뺀 순수입은 1억 548만원이었다. 같은해 전기료, 가스비, 수도요금 등을 포함한 관리비는 1억2329만원으로 사실상 적자였다. 7~8월 매출은 2526만원으로 같은 기간 전기세(3115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2022년 12월 개관한 아트책보고의 3년치(2022~2024년) 예산은 48억 9400만원이다. 사업 초기 고척돔 지하 1층 유휴부지(2656㎡)의 취득비와 리모델링비로 쓰인 36억8225만원을 더하면 총 88억8171만원을 투입한 셈이다. 서울아트책보고는 문화예술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서남권 구로동 고척스카이돔에 들어선 복합문화예술공간이다. 2019년 잠실에 문을 연 서울책보고 1호점과 달리 아트책보고는 예술 책 기반의 시설이다. 그림책, 팝업 북, 사진집, 일러스트 북, 미술
“혈우병치료제 TU7710은 노보노디스크의 노보세븐 대비 반감기를 5~7배 늘렸다는 것을 사람에게서 최초로 입증한 신약입니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27일 인터뷰에서 “TU7710은 경쟁 약물 노보세븐보다 반감기를 늘려 환자의 편의성을 크게 개선하고, 투약 주기도 짧아 비용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혈우병은 선천적으로 혈액 응고인자가 부족해 발생하는 유전성 희귀질환이다. 자연적으로 피의 응고와 지혈이 되지 않는다. 한 번 다치면 일반 사람보다 출혈이 심하다. 오랜 기간 동안 반복되는 출혈은 결국 만성 관절 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일상생활은 가능하지만 평생 약을 투약하며 관리가 필요하다. 현재 다양한 혈우병치료제가 출시됐다. 혈우병 A형과 B형 치료제 시장이 12조원 규모이다. 혈우병 A형 치료제는 화이자의 진타 솔로퓨즈, 사이어의 애드베이트, 사이어의 애디노베이트, 녹십자의 그린진애프, CSL베링의 앱스틸라, JW중외제약의 헴리브라, 사노피의 엘록테이트 등이 있다. 혈우병 B형 치료제는 화이자의 베네픽스, 박스엘타의 릭수비스, 사노피의 알프로릭스 등이 있다. 다만 혈우병치료제를 오래 투약하면 중화항체가 형성돼 더 이상 약효가 나오지 않게 된다. 혈우병 환자 중 약 20%는 혈우병치료제에 대한 중화항체 발생으로 인해 기존 치료제로 피가 지혈되지 않는다. TU7710과 노보세븐은 기존의 혈우병치료제가 듣지 않는 환자들을 타깃으로 한다. 시장 규모는 약 4조원 규모이다. 노보세븐이 유일한 약물이며, 매년 매출 약 2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노보세븐은 이미 특허가 만료된 의약품이다. 해마바이오로직스와 LFB가 개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