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데르 베스메르트니흐 소련 외무장관과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은
11-12일의 워싱턴 회담때 유고슬라비아 사태에 관한 공동선언을 발표할
것이라고 소련 노보스티 통신이 9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양국 외무장관들이 "유고가 평화 회복의 길을 찾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미-소 양국의 주도적인
노력은 우선 공동선언이라는 형태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소 양국이 유고문제에 관해 뜻을 같이 하고 있는 것 가운데 하나는
"양국중 어느 나라도 단일한 국가 이외의 다른 어떤 형태의 유고의 장래를
원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노보스티 통신은 밝혔다.
또한 미-소양국은 자결을 목적으로 한 것일지라도 힘에 의존해 한
국가의 국경선을 변경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2차대전 이후의 유럽국경선을
확정한 헬싱키선언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는 것으로 여긴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