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과 중국 대륙간에 핫라인(긴급 비상용 직통 전화선)의 설치가
추진되고 있다고 일교도통신이 10일 대만의 유력지 중국시보를 인용,
보도했다.
중국시보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중국을 방문중인 대만의 재단법인
"해협교류기금회"제2차 방문단(단장.석제평 동기금회 부비서장)은 최근
복건성 하문시정부에 무기,마약밀수등 범죄단속이나 여행자의 돌발 사고
처리를 위해 중국.대만간을 연결하는 핫라인을 설치하자고 제의했다.
이들 대표단은 또 지난 9일에는 하문시 관광국의 팽일만 부국장에게도
여행자의 돌발적인 사건,사고 처리를 위해 직통 전화선을 설치하자고
밝혔다.
이같은 제의에 대해 중국측은 즉시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지만 "핫
라인 설치는 대단히 의의가 있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가까운
장래에 실현될 전망이다.
핫라인이 가설될 경우 국민당 정권이 1949년 중국 대륙에서 대만으로
이동한 이후 중.대간에 첫 연락망이 상설되는 것으로 대만해협 양안의
긴장완화는 물론 사무처리면에서 의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