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후 도시키 일본총리가 다음주 런던에서 열리는 서방선진
7개국(G-7)정상회담에 앞서 조지 부시 미대통령과 회담을 갖기 위해 10일
미미국에 도착했다.
이번 미-일 정상회담은 7월 15-17일의 G-7 회담에 앞서 부시 대통령이
서방 지도자들과 사전 의견조정을 하기 위한 일련의 회담중의 하나이다.
케네벙크포트(메인주)에 있는 부시대통령 여름별장에서 11일 개최될
부시-가이후 회담에서는 대소 경원 문제가 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방 4개 도서에 대해 소련과 영토분쟁이 얽혀있는 일본은 소련의
경제개혁이 이루어지기전에는 대규모 원조가 무의미하다고 주장하는등 G-7
국가중 대소 지원에 가장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한편 가이후 총리는 미국으로 떠나기에 앞서 쿠르드 난민 구호와
이라크의 지뢰 제거를 위해 5억달러의 지원금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