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가 신도시점검결과를 발표하면서 너무 서두른나머지 잘못조사된
부분이 많아 관련 건설업체나 레미콘업체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6월25일부터 이달6일까지 10일동안 42명의
정부합동점검반이 5개신도시 1백32개현장의 1천3백16개동을 전수조사한것이
현실적으로 무리한 조사였는데다 임시국회를 의식,점검결과와 대책을지난
9일 서둘러 발표,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고 반발하고있다.
중동현장에 감리보조원을 상주시키지않은것으로 적발된 건영은"해당
아파트는 부천시의 시영아파트로 감리자선정을 부천시가 해야하는데도
마치 건영이 자체사업을 하며 감리자를 상주시키지않은것으로
발표됐다"며 이로인해 회사이미지에 타격을 받게됐다고 항의했다.
또 일부레미콘 업체들은 해당현장에 레미콘을 공급한 사실이 없거나
공급했더라도 타사제품과 혼합사용돼 자사제품이 불량이라는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고 주장하며 건설부에 집단적으로 항의할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이들은 또 정부조사반의 현장점검은 이미 양생된 콘크리트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어느 회사의 레미콘이 불량이었는지 직접적인 확인이 아직
불가능함에도 문제가된 아파트에 평소 레미콘을 공급하던 업체를 모두
불량공급업체로 지목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있다.
동양레미콘측은 "평촌 벽산건설현장의 경우 콘크리트강도가 미달된 곳은
105동 11층이었는데 자사가 공급한 레미콘은 자체조사결과 105동에는
쓰이지 않고 107동에만 쓰였다"고 주장하고있다.
천마레미콘측은 "문제가된 분당 태영현장에는 자사외에 비KS사의 레미콘도
섞여 쓰였는데 콘크리트강도에 문제가 있다고해서 천마제품이 곧
불량이라고 발표하는 것은 억울하다"고 밝혔다.
공영사역시 "이번 점검반의 점검은 슈미트해머로만 강도측정을 한 것인데
이 기기는 사용하는 각도에따라 다른 수치가 나온다"며 "코어(레미콘
강도측정용원통)를 떠서 정밀측정을 하지도 않고 문제가된 현장에 평소
레미콘을 공급하던 업체를 모두 불량레미콘공급업체로 매도하는 것은
이해할수 없다"고 항변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