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대표 유기철) 울산공장이 직장폐쇄에 들어간 가운데 현대
계열의 미포조선소, 중장비, 로보트등 3개사 노조가 12일
쟁의발생신고서를 울산시와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 내현대계열의
노사분규가 확산되고 있다.
더욱이 오는 16일 울산시 일산해수욕장에서 열리는 현대그룹노조총연합
(의장 손봉현.현대정공 노조위원장) 출범식을 계기로 연대투쟁 조짐이
구체화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대표 이정일) 노사는 지난달 14일부터 10차례에 걸쳐
임금협상을 벌였으나 노조측의 기본급 12만3천7원(통상임금의 22%)
인상안과 회사측의 기본급과 수당을 포함 8만5백26원 인상안이 맞서
타협점을 찾지 못하자 노조측이 지난 11일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쟁의를
결의했다.
현대중장비(대표 김형벽) 노사는 지난 8일 노조측이 쟁의결의를
한뒤에도 2차례 임금협상을 가졌으나 노조측의 기본급 12만6천4백69원
(16.3%) 인상안과 회사측의 기본급및 상여금 포함 7만6백85원 인상안이
계속 맞서 진전없이 노조측이 쟁의발생신고를 했다.
현대로보트(대표 김택호) 노사도 지난달 14일부터 6차례협상을
벌였으나 노조측의 기본급 14만4천3백96원(29.4%) 인상안과 회사측의
기본급 및 수당포함 7만2천4백 88원 인상안이 맞서 타협점을 찾지 못한채
노조측이 지난 10일 대의원대회를 통해 쟁의를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