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직교역 합의에 따라 남한의 천지무역(회장 유상열)이 북한에
반출키로 한 쌀 5천t이 오는 28,29일께 목포항을 떠나 나진항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북경에서 북한의 금강산국제무역 박경윤 총사장 및 박종근사장과
쌀 반출문제를 최종 협의하고 21일 귀국한 유천지무역회장은 22일
"북한이 남한쌀 5천톤을 받아들이겠다고 정식 통보해왔다"며 "장마 때문에
선적완료시기가 불투명하지만 28일과 29일 양일간에 출항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정부당국자는 "천지무역측이 5천톤의 쌀을 북한에 먼저
보낸뒤 북한이 남한에 보내기로 한 시멘트 1만1천t과 무연탄 3만t의
수송일정을 협의하기로 했다"며 "23일 남북교류추진협의회를 열어 이를
다시 승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