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가 생산이 까다로운 고급강제품의 개발에 나서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포항제철은 소음흡수용 특수강판인
제진강판을,동부제강은 내열성이 강한 용융알루미늄도금강판을,련합철강은
특수표면처리된 섬유무늬강판및 컬러강판을 각각 국내처음으로 개발했거나
또는 개발중이다.
이들 업체는 브라질 중국등 후발철강국들이 보통냉연류생산을 증대하고
있어 이같은 고급강생산을 늘림으로써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들은 올해말이나 내년초부터 실행될 것으로 보이는 철강제품 자율화에도
대비,고품위생산에 주력키로 했다.
포철은 일본에 이어 세계2번째로 제진강판을 생산할 계획이다.
포철은 1백60억원을 투입,제진강판을 93년 4.4분기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이제품의 연산 능력은 1만2천t이며 제품사이즈는 두께 0.5-2.4 ,폭 6백
- 1천5백50 이다.
이회사는 광양3냉연공장에서 이를 생산할 예정이다.
제진강판은 강판과 강판사이에 특수수지를 집어넣어 소음을 흡수할수
있도록 고안된 3중강판이다.
이강판은 자동차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등 소음억제가 필요한 제품에
사용되는데 지금까지는 일본이 독점해왔다.
동부제강은 지난 89년부터 80억원(설비비 포함)을 투입,최근
용융알루미늄도금강판 생산에 성공했다.
이제품은 특수냉연강판에 알루미늄코팅을 한것으로 내열성이 뛰어나다.
이제품의 이름은"ALCOT".
동부는 우선 올해말까지 연간 6천t규모를 생산한후 내년부터
1만2천t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이제품의 용도는 자동차용 머플러및 가전제품용 열반사경으로 쓰이는데
지금까지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동부는 이제품을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대우국민차등에 납품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련합철강은 1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외견상 강판의 기존 개념을 바꾸어
놓을수 있는 섬유무늬강판및 특수컬러강판(연산 10만t규모)을 개발했다.
이제품은 내마모성이 기존강판의 2-3배에 달하며 표면이 섬유질과 같다.
용도는 냉장고 세탁기 오디오케이스 책상등 다양하다.
이회사는 또 건축내외장재로 사용할수 있는 저광택 특수컬러강판도
신제품으로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