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버스운전기사가 부족해져 버스운휴율이 높아지는 등 버스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24일 교통부와 버스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년동안 버스운전기사들의
이직률은 점차 높아지는데 반해 취업률은 낮아져 갈수록 버스운전기사
구득난이 심화되고 있어 버스운휴율이 11-12%로 버스업계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이 갈수록 버스운전기사가 부족해지고 있는 것은 건설업계 등 다른
업계의 운전기사 임금이 버스업계의 임금보다 월등히 많아
버스운전기사들이 다른 업계로 직장을 옮기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업계의 덤프트럭 운전기사의 임금은 평균 1백50만-2백만원으로
시내버스 운전기사의 평균임금 90만원의 1.5-2배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울, 부산 등 대도시의 경우 날로 도심의 교통체증이 심화되는 등
운전환경이 악화돼 더욱 버스운전기사들의 이직률을 높이고 있다.
이같은 버스운전기사의 부족사태는 시내버스업계 뿐만 아니라
고속버스, 시외버스 등 전버스업종에 공통된 현상이며 이때문에 운전기사
확보에 급급한 일부 버스업체들이 운전경력이 거의 없는 초보운전기사들을
마구 채용하고 있어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
버스업계는 이같은 운전기사난을 해소키 위해 중국교포를 비롯,
임금수준이 낮은 외국인력 수입을 관계당국에 건의하는 한편 기존
운전기사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요금을 인상해 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